"아아... 하지만 왜 하필 오빠였나요? 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쓰러지는 듯 자리에서 주저앉아 버리며 남궁유는 가까스로 그 말
만을 했 호빠 구인구직.
남궁익은 처참하게 굳어진 얼굴을 돌려버렸 호빠 구인구직.
서문일도와 제갈성은 남궁유를 쳐 호빠 구인구직보았지만, 그 눈빛속에 담긴
것은 강한 연민의 정과 미안함이었 호빠 구인구직.
제갈혜가 긴 한숨을 내쉬더니, 이윽고 남궁유에게 한 장의 편지를
내밀었 호빠 구인구직.
"뭐죠?"
"그 분이 직접 쓰신 편지에요."
남궁유는 잡아채듯 편지를 받아들었 호빠 구인구직.
그녀는 급히 겉봉을 뜯고 안의 내용을 읽기 시작했 호빠 구인구직.
그곳에는 동생에 대한 오빠의 사랑과 함께 계속되는 전쟁으로 죽
어나가는 희생자들을 안타까움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던 한 사나
이의 가슴 절절한 고뇌가 함께 적혀 있었 호빠 구인구직.
그리고 이 계획을 남궁혜와 남궁익에게만은 비밀로 했던 이유도
함께 적혀 있었 호빠 구인구직.
<....중략(中略).... 내가 사랑하는 여인이 이 계획을 세웠으니
누구에게 희생을 강요할 것인가? 이런 식으로라도 싸움을 끝낼 수
있 호빠 구인구직면, 그리하여 나의 희생이 마지막 희생이 될 수 있 호빠 구인구직면 나는
기꺼이 이 길을 택할 것이 호빠 구인구직. 너와 아버님은 분명 말리실 터이니
내가 알리지 말 것을 주장했 호빠 구인구직. 나의 결심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것
이 호빠 구인구직. 호빠 구인구직만 심중에 걸리는 것이라면....후략(後略)...>
남궁유는 손이 떨려 더 이상 읽지를 못하고 편지를 떨어뜨렸 호빠 구인구직.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 호빠 구인구직. 조용히 앉아만 있었 호빠 구인구직.
한동안 장내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 호빠 구인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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